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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예상 1,2위 팀과 최하위 팀간의 개막전. 1쿼터 초반 건강한 하승진의 3블록슛과 송교창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바탕으로 9:0의 리드를 잡을 때만 해도 싱거운 승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찰스 로드와 안드레 에밋, 두 외국인 선수는 일방적인 경기 결과를 부정했고 시즌 첫 패배를 만들어냈습니다. 



안드레 에밋 38분 3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12/30, 3P 3/8, FT 5/7

찰스 로드 18분 4점 2리바운드, FG 2/7



1쿼터 마지막에 투입된 로드는 경기 분위기를 망쳐놓았습니다.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과 달리 로드는 림과 멀어져서 공격을 주로 시도하였고 팀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전태풍-이정현-송창용-에밋-로드가 주로 뛰었던 2쿼터는 차마 우승후보라고 논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습니다. 안드레 에밋은 4쿼터에 팀을 망쳐놓았습니다. 시즌 전 예상처럼 이정현, 전태풍, 로드, 송교창 등 누구 하나 뒤쳐질 것 없는 공격력을 가진 팀이지만 결국은 에밋이 공격을 진행했고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에밋이 볼을 나누어야 팀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내용입니다. 에밋과 추승균 감독 제외하고 말이죠. 



디욘테 버튼 31분 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8/22, 3P 2/8

두경민 30.5분 20점 4어시스트, FG 8/16, 3P 3/6

서민수 31.5분 12점 8리바운드, FG 4/11



1쿼터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그 이후의 버튼은 역시나 였습니다.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 유력 후보이기도 했던 버튼은 좋은 스텝과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로 에밋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시즌 전 원주 DB의 에이스는 두경민이라고 밝혔던 이상범 감독의 인터뷰도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두경민은 대학 시절 모습을 보는 것처럼 자신감이 있었고 결과 역시 좋았습니다. 주전으로 올라선 서민수 역시 리바운드 가담도 좋았고 코트를 넓게 넓혀주는 역할도 훌륭히 해냈습니다. 비록 선수 구성은 약하지만 '덕장' 이상범 감독을 필두로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싶어하는 것이 TV 화면으로 보일 정도여서 최소한 원주 DB의 경기가 재미가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 



[뱀다리] 몸이 좋지 않은 이정현의 KCC 데뷔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28분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4/12. 반면 오세근은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8분 28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FG 13/17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백투백 두 경기에서 오세근의 출전 시간은 심히 걱정되네요. 김승기 감독이 다시 팀이 얼마나 좋은 로스터를 가졌는지 잊어 버렸나 봅니다. 






출처 : http://naver.me/Fkuw2x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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