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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6일 현재 부산날씨는 거제동쪽은 비가 내리다가 그친상태구여..
내일까지 비가 내렸다 저녁에 그친다고 하네요..뭐 믿거나 말거나..ㅋㅋ
역시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존재가 사람이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
지난주말 오전근무 마치고 자전거 열심히 타고 삼락생태공원에 도착해서 듬성듬성 피어난 코스모스 를 봤을때만 해도 다음주(오늘)에 꼭 다시 한번 더 와야지..
활짝핀 코스모스 구경하고 난뒤에 돌아가는길에 호포국수집에 다시 들러서 계절 지나기 전에 시원한 냉국수 대짜 한사발 해야지..
하고 다짐을 했는데^^
아이고 지금도 배가 고파놓으니 국수사진만 봐도 속이 쓰리네요..ㅋㅋ
정작 일주일이 지나 오늘(2017년 9월16일) 이되니 아래께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오늘 비를 예보하더니..
하늘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주말 부산날씨가 이렇게 심상찮은데 또 대책없이 삼락공원 코스모스 보러 갈수는 없는일이고.
마침 생각해보니 탱자가 9월22일 부터 10월14일까지 프랑스 여행 을 떠나는 관계로 오늘 아니면 아버지 산소에 갈 기회가 없다 싶어서..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먹구름낀 하늘 아래 엄청 역풍을 받아가며 자전거 타고 실로암 공원묘지 앞에 갔습니다.
마침 공원묘지 입구에 노부부가 하는 조화가게에 들러서 꽃을 사고 계산을 하고 비니루 봉다리에 담아 달라고 하는 순간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을 하더군여.
그래도 잘왔다 싶었지요.
이미 목적지에는 도착을 했고
고어텍스와 방수바지 까지 챙겨왔기때문에 ..돌아가는길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전번에 한번 빼놓고는 거의 대부분 날좋은날 여기 와놓으니 이렇게 비에 젖은 모습은 거의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대목을 앞두고 있는 실로암공원묘지
어느 다른 묘지보다 화려하게 보이고 싶어서 조화를 세뭉텅이씩이나 꼽아놓으니 아직도 풍성학는 하네요
하지만 뜨거운여름햇볕에 빛이 바랠데로 바래어 있습니다.
오늘 오기를 잘한것 같습니다.
아버지 묘소앞에 조화 갈아끼우기를 게을리 하다가 신경쓰기 시작한것이..
혹시나 다른사람이 보면 기독교인들은 자손들이 아버지 산소도 돌보지 않나? 하는 안좋은 인상을 풍기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뒤부터 였습니다.
다른 묘지는 다 생생한 새 조화가 있는데..우리 아버지 묘소만 빛바랜 조화가 있으니 보기가 안좋더군여.
결국 남의 눈을 의식한 체면 때문인것 같네요..쩝
자..새꽃으로 끼웠습니다.
이게 보면 두몽타리를 끼워도 좀 허전한것같고
새몽타리 끼워놓으면 너무 많이 끼운것 같고..그렇더라구여..
이제 자전거 타고 치과로 돌아가면 됩니다.
자전거 타고 나오기전엔 항상 나갈까? 말까? 비오지 않을까? 고민을 하는데 나오면 항상 잘나왔다 생각됩니다.
일단 비가 오기 전에 나와야 합니다.
나오면 비가 내리던 천둥이 치든 갠찮은데..
일단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나오기가 정말 뻘쭘하거등여.
애고..이번 가을 코스모스 구경은 지난주말 삼락공원에서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겠네요.
이 맛있는 호포국수도 냉국수도 내년쯤되어야 먹을수 있을듯..
비내리는 주말 흐린부산날씨에 자저거 타고 아버지 산소 갔다온 탱자 이야기 끝..^^
출처 : http://naver.me/589dL08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