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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홍콩에 가서 아이폰8플러스를 구입해왔습니다. 홍콩 애플스토어에 가서 직접 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와서 보니 더더욱 마음에 드네요.
그동안 크기 때문에 6, 6S, 7 등을 선택했는데 이번엔 인물사진모드때문에 8플러스를 선택했거든요.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오늘은 가볍게 개봉기를 올려드리고, 사야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 복고풍의 도입?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8/8플러스는 개봉 후 그다지 큰 변화가 없다는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이유는 2가지겠죠. 실질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없었기도 하겠지만 아이폰X가 워낙 큰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가 합니다.
어쨌든 그렇다 하더라도 전작에 비해 디자인적으로도 스펙상으로도 달라진 부분이 있는 만큼 확실히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아시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알려진 4S를 이후로 애플은 후면에서 유리를 빼고 메탈 소재를 채택했는데요. 애플의 표현으로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견고한 앞면과 뒷면 글래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꼭 맞는 색상의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밴드를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패키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폰 뒷면에 2가지 색상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의 색상을 유지하면서도 글래스로 인해 더 밝은, 혹은 골드의 경우에는 화이트처럼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외의 디자인상의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전면 카메라와 홈버튼, 잠금 버튼, 볼륨버튼 등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후면 글래스 소재 적용 외에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글래스 디자인으로 인해 복고로의 회귀냐는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스펙, 폰 중에 역대 최강!
디자인에는 변화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스펙상으로는 변화가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스펙상의 업그레이드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A11 Bionic 칩셋 적용으로 A10 Fusion 보다 최대 70% 더 빠른 효율 코어와 최대 25% 더 빠른 2개의 성능 코어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전력이 더 필요할 땐 2세대 성능 컨트롤러가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고, 최대 30% 더 빠릅니다.
그리고 AR과 VR이 도입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추후에 직접 플레이 화면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생활 방수 및 방진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요. 이제 드디어 무선 충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무선 충전 부분 역시 충전 패드 리뷰 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 True Tone
아이폰은 원래 레티나 디스플레이죠. 그런데 아이폰8플러스는 True Tone을 탑재하여 더 아름다운 Retina HD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여기에 넓은 색영역, 3D Touch까지 자랑합니다.
True Tone 기술은 주변광에 맞게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조절해줍니다.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도 더 쾌적한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넓은 색영역과 정확한 색감으로 화면의 모든 것들이 더욱 밝고 생동감 넘치는 것은 물론이고, 듀얼 도메인 픽셀이 거의 모든 각도에서 최적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카메라, 인물사진모드 하나로 끝!
제가 아이폰8플러스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카메라고, 그 중에 인물사진모드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사실 그다지 변화가 없고요.
후면 카메라는 더욱 향상된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자랑합니다. 더 넓고 빨라진 센서를 탑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사진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인물사진모드는 정말 아이폰8플러스를 구입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부분입니다. 확실한 아웃포커싱 효과로 인물은 더욱 선명하게 찍히고 배경은 자연스럽게 블러처리가 됩니다.
물론 사진 한장 찍는데 걸리는 시간이 좀 있다는 게 단점이긴 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 꼬미를 인물사진모드를 적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딸아이 얼굴을 인물사진모드로 찍은 후 스튜디오 조명을 적용한 사진인데요. 확실히 사진 결과물에 차이가 나죠?
이제 둘째가 태어나는데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 좀 더 예쁜 사진 촬영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갤럭시노트8이 2배줌을 자랑하며 촬영버튼으로 조절 가능하다고 자랑을 하는데 아이폰8플러스는 다이얼 형태로 10배줌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물론 줌을 확대하면 사진 화질이 심각하게 저하가 됩니다.
위로부터 차례로 1.0x, 5.0x, 10.0x인데 보시는 것처럼 줌을 확대하면 심각하게 화소가 일그러집니다.
ㅜㄹ론 그런 걸 감안하고 사용하는 게 줌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합니다.
인물사진모드 외에 기본적인 카메라 기능 자체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냥 막 찍어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들리는 바로는 아이폰X의 국내 출시가 내년이나 되어야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M자 탈모액정이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는데요.
저는 어차피 최종목적이 아이폰X이지만 기다리기 힘든 분들이나 너무 고가격대의 폰을 구입하기가 꺼려지는 분들이라면 아이폰8이나 8플러스를 구입해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플러스를 더 추천합니다.
개봉기를 올리면서 다시 카메라를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naver.me/5W7Q0O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