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드 굿닥터의 숨은 공로자 대니얼대킴.
그가 말하는 미국판 좋은 의사
미국드라마 [로스트]에서 권진수 역, 초반엔 김윤진이 연기하는 권선을 쥐락펴락하는 가부장으로 등장해 눈총을 받았으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로맨스가이로~ 동료들 사이에선 신뢰를 쌓아간데다 마지막에 이르러 결국 권선과 함께... (스포일러라 그만할게요)
여하튼 이후에는 [하와이 파이브 오]과 2016년에는 [왕과 나]과 같은 뮤지컬 주연, 영화 [인서전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번 9월 28일부터는 TV드라마 굿닥터(Good Doctor)의 제작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KBS America News에도 미드 굿닥터가 정규시즌 방영이 된다는 소식을 전했네요.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VKNckl6Q3UQ

미드 굿닥터, 로스트의 권진수 "대니얼 대 킴"을 만나다!
물론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시즌이 지속되며 해당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게 되는 경우는 빈번하지만 아예 리메이크 판권을 배우가 구입하는 것은 좀 이례적인 것이 사실이죠.
미국인이긴 하지만 한국계이기에 그 뿌리가 되는 대한민국에 관심이 있었고, 그 나라의 드라마를 눈여겨 봤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재 '슈퍼닥터'가 아닌 자폐가 있는 의사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는 내용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죠.
그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예요"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던 방송/영상 콘텐츠마켓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7"에 참석해 한국드라마의 강점은 "감동"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미국드라마와 달리 깊은 감정에 호소하고, 주인공들은 정말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진하게 슬퍼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이기에 소위 "먹히는 드라마 스타일"인거죠. 대니얼 대 킴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큰 줄거리와 캐릭터는 유지하되 문화적 차이로 인해 대본을 다시 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과 달리 미국드라마들이 시즌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원작과 달리 16부작에 머무는 것이 아닌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했겠죠?
반대로 국내 팬들의 입장에서 대니얼 대 킴이 미국판 [굿닥터]의 제작자로 참여하게 되면서 기대해 보고 싶은 점은 바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에 대한 올바른 인식"입니다. 그를 출세작 [로스트]는 물론이며 과거 방영되었던 미드에서 한국이나 아시아에 대한 묘사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았죠. [하와이 파이브 오]에선 에 야자수가 있질 않나, 21세기가 아닌 응답하라 1988처럼 쌍팔년도로 묘사가 되는 경우를 TV로 바라보고 있자면 참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곤 했습니다.
과거 2010년 방영된 미국드라마에서 묘사된 대한민국 포항의 모습
포항에 야자수 보고 깜놀했습니다 진짜~ 관련 포스팅 보기
다행히 인터뷰를 보고 있자면 대니얼 대 킴은 이런 문제점 역시 인지하고 있는 듯 한데요. 그는 지금까지 연기 인생에서 한국인과 아시아인을 제대로, 그리고 공정하게 표현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특히 얼마 전 CBS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에선 동료 (백인) 배우들과 같은 수준의 출연료를 요구해 거절당하자 인종 차별을 묵과할 수 없다며 하차하기도 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백인 배우들과 비교해 10~15% 낮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드라마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밖인 현실에서도 아시아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그를 다시 보게 된 케이스이기도 한데요.
굿닥터 시즌1 예고편
외과의를 꿈꾸며 의대를 졸업한 남자 '숀 머피(프레디 하이모어)', 특히 그는 자폐 스펙트럼을 통해 타인이 가지고 있지 못한 완벽한 기억력과 공간 인지력이란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이런 특별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자폐라는 장애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산호세 병원은 능력 있는 엘리트들이 모여있는데다 다른 것도 아니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에서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어선 안되기에 급기야 이사진들은 그의 영입을 반대하는데요.
특별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자폐라는 장애로 인해 수많은 편견과 맞서며
성장해 가는 숀 머피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
이쯤에서 다시 9월 28일 AXN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는 미드 [굿닥터]에 설명을 이어가 보자면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천재 의사 박시온이 동료 소아외과 의사들의 도움으로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드라마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대니얼 대 킴은 물론 미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드라마이자 대표적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 M.D.]의 유명 제작자 '데이비드 쇼어'가 뭉쳐 이 작품을 바다 건너로 모셔 미국판으로 리메이크 되어 북미에서 25일, 한국에선 케이블채널 AXN을 통해 28일 전격 방송에 들어갈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그의 활약을 정말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감동의 순간이 옵니다.
출처 : http://naver.me/FMVgRa1K